목회서신
2015.05.23 03:32

신앙의 유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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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웨슬리가 신앙적 권면에 대한 마지막 내용입니다. 그 첫 번째는 시간을 엄수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시간과 관련된 약속을 했을 때에 약속을 어기는 것은 자신의 시간을 허비한 것만 아니라 상대방의 시간을 허비한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누군가 약속 시간에 늦었을 때 코리안 타임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 말은 약속시간에 일부러 늦게 도착하는 행동이나 그 버릇을 일컫는 말입니다. 한국 전쟁 때 주한 미군이 한국인과 약속을 한 뒤 약속시간보다 늦게 나오는 한국인을 좋지 않게 생각하여 '한국인은 약속 시간에 늦게 도착한다. 이것이 한국인의 시간관이다.' 라고 하여 코리안 타임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라고 합니다.

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는 모든 일을 정확하게 하고자 하는 자세나 태도의 문제입니다. 좀더 나아가면 인생을 살아가는 잘못된 습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시간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비단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유익하게 하는 것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가치 있게 사용함으로 신앙에 유익한 것입니다. 신자가 시간을 엄수하고자 하는 것은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입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양심의 거리낌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됩니다. 이것이 시간에 대한 웨슬리의 권면입니다.

다음으로는 그 시간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영혼 구원을 위해 사용할 것을 권면합니다. 우리가 이미 알다시피 웨슬리의 권면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혼 구원에 대한 일은 목회자들만의 몫이 아님을 안다면 이 권면 또한 모든 신자들이 받을 만한 것입니다. 그는 영혼 구원에 대하여 열심을 낼 것을 권하며 항상 당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가지 말고 당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가라고 권면합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내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으며 만나기를 원합니다. 때론 그들을 통하여 필요를 채움으로 유익을 얻을 수 있지만 영혼 구원이나 또는 성도를 온전케 하는 연약한 지체를 돌보는 일에 있어서는 의도적으로 자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 가는 것이 더욱 유익하며 가치 있는 일입니다. 무슨 일을 함에 있어서 그리고 누군가를 만남에 있어서 목적을 누구에게, 그 유익을 누구에게 둘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것은 이기적인 신앙일 뿐만 아니라 자기 중심적 신앙인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웨슬리는 모든 일을 자신의 뜻대로 하지 말고 복음 안에서 자녀 된 자답게 행동하라고 권면합니다.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며 어디에 더 투자할 것인가는 분명 자신의 선택이며 결정입니다. 그렇기에 그것을 어떻게 분배하여 사용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것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시간의 계획은 항상 신자로써 복음에 합당하며 부끄럽지 않은 일들로 채워져야 합니다. 이러한 일들을 가장 잘 실천한 사람을 꼽으라면 조나단 에드워드일 것입니다. 그는 시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신이 해야 될 일들을 분류하였습니다. 그래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들을 시행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해야 될 일들을 긴급한 것과 중요한 것으로 분류했는데 이것을 다시 정리해서 중요하고 긴급한 일을 맨 처음으로 그리고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을 그 다음으로 그리고 중요하지 않지만 긴급한 일을 마지막으로 중요하지도 긴급하지도 않은 일을 구분하여 언제 어디에 어떻게 자신의 시간을 활용할 것인가 정하였으며 그렇게 실천하였고 그것을 점검하는 일까지 하였습니다. 그렇게 살았기에 그는 허비하지 않는 인생을 살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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