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2017.03.23 08:36

죄 하나님에 대한 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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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는 신자를 공격하여 영혼을 파멸에 이르게 하기 위해 애를 쓰며 쓰러뜨리려 합니다. 죄가 신자에 대하여 적대적이며 넘어뜨리려 하는 이유는 죄가 단순히 인간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죄는 은혜의 원리를 대적하고자 하는 특별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죄의 원래의 공식적인 공격의 대상이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죄가 신자를 공격하는 이유는 신자가 하나님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위함입니다. 죄는 신자가 의무와 책임을 통해 하나님과 영적 교제를 나누는 것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무력화 시키고자 하는 적의 이기 때문에 죄가 신자 안에 역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죄가 은밀하게 선에 대하여 철저히 반대하는 공식적인 이유는 바로 선이 하나님을 위한 일과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누군가 죄가 그와 더불어 싸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적하지 않는 상태라면 그는 하나님이 없는 의무를 다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죄는 그의 안에 이미 하나님에 대한 적의가 가득함으로 인해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이러한 죄인들이 자신들의 죄된 의무를 준수하는 모습이 결코 하나님 눈에 좋게 보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성경은 하나님께서 죄인의 행위에 대하여 하나님을 괴롭게 한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죄인의 모든 행위는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행위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죄를 짓는 것은 자신에게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은 죄의 본질적 속성이 하나님에 대한 적의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죄가 하나님께 대한 적의라고 할 때에 이 죄의 적의의 범위는 총체적입니다. 여기서 총체적이라는 말은 죄는 하나님께 속한 모든 것에 대하여 적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관련된 모든 것과 신자가 하나님과 관련되어 있는 모든 것 속에 존재하며 역사합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할 수도 없다는 말 속에서 죄의 의지가 나타나는데 죄는 조금도 굴복하거나 포기하지 않으며 하나님과 관련된 모든 것에 반대하며 거부합니다. 신자가 지극히 작은 부분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도 그것이 그분의 교훈과 마음이나 뜻의 한 부분을 거역한 것이 아니라 전부를 거역한 것이 되는 이유는 그 안에 작은 부분일지라도 적의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죄가 율법에 대하여 적의를 가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죄에서 구원을 위해 자비와 용서를 베푸시는 복음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적의를 더 크게 일으킵니다. 왜냐하면 복음 속에 하나님의 본성의 영광스러운 속성과 그분의 탁월하심과 겸손하심이 더 크게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은혜가 영혼 속에 들어올 때 죄는 그것을 방해하기 위해 영혼의 모든 곳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반대로 누군가 만약 영혼 속에서 어떤 것이 완전히 자유와 해방을 얻었다면 그것은 죄의 다른 모든 지배력을 멈추게 할 힘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우리가 완전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지식이 불완전하고 순종이 허약하고 사랑이 순전하지 않고 경외는 순수하지 못하고 즐거움이 풍성하거나 고상하지 않는 이유는 죄가 하나님과 우리의 영혼에 속한 모든 것에 총체적으로 적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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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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