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2018.12.11 10:54

참된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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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화장실에 낳아 버린 십대 부모들의 철없는 소식들이 종종 뉴스를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생명에 대한 조금만의 진지함과 고귀함과 존엄성을 알고 있었더라면 자신의 뱃속에 열 달 동안 품고 자신과 함께 먹고, 함께 자며, 자신의 호흡에 매달려 살던 아이를 그렇게 쉽게 그리고 가차없이 더러운 화장실 변기에 버리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어쩌면 아이의 출생이 아니라 무지한 성적 지식과 순간적 쾌락을 위한 성적 충동이 먼저 지탄을 받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들은 자녀를 자신의 일부분 또는 자신이 마치 자녀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어서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기 중심주의에 물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자녀가 부모로부터 태어나지만 자녀는 그 스스로 독립된 인격체이며, 독립된 주체 이기에 존중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 부모 곁을 떠날 때에야 비로소 인격체요 독립된 주체가 아니라 비록 그들의 어릴지라도 여전히 인격체이며 독립된 주체인 것입니다. 부모의 역할은 그들이 스스로 온전한 인격체로써 자신을 위한 판단력과 분별을 가져 발휘 할 수 있도록 도와 인도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부모는 하나님으로부터 권위를 위임 받은 가르치며 교훈하는 인도자요 선생이라고 합니다. 부모는 자녀 양육의 권위를 하나님으로부터 위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명 또한 자신으로부터 온 것도 아니고 자신이 그들을 창조한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들을 만드시고, 그들의 모든 형상과 기질을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시며, 그분이 부모에게 위탁하사 그들을 바르게 양육하도록 위임하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 부모들은 자녀를 자신의 명예를 위한 도구로 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취의 도구로 삼지 않고, 자신의 만족과 유익을 위한 존재로 삼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들을 그들을 만드시고 빚으신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하도록 애를 쓰며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그 목적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자신들에게 맡기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안다면 얼마나 더 자녀들 양육에 조심하며, 얼마나 더 자녀들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겠습니까? 그리스도인 부모들은 보편적인 부모의 자식 사랑을 뛰어넘어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그리고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하여 더욱 자녀를 아끼며 사랑하여 그들의 인격이 존중 받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으로 세워지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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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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